서울환경연합, 부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캠페인 전개
[환경일보]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9월2일부터 12월1일까지 ‘플라스틱 해방 특급 열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플라스틱 해방 특급 열차’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한 마디를 모아 세계 정부 대표단들이 볼 수 있도록 협약이 만들어지는 11월, 부산 국제회의 현장에 게재하는 캠페인이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파리협정 이후 가장 중요한 국제적 환경 협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원료 추출부터 생산, 사용, 폐기 단계까지 플라스틱의 생애 전 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의 성안을 위해 국가 간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력하고 효과적인 협약을 이끌어내는 데 가장 중요한 의제인 플라스틱의 생산 단계를 협약에 어떻게 포함할지에 대해 각국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협약이 만들어지는 국제회의 현장 주변에는 석유 화학 산업을 주축으로 “플라스틱이 생명을 구한다”와 같은 플라스틱을 옹호하는 광고가 나열된다.

서울환경연합은 이에 맞서 국제회의 현장에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이야기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효과적으로 각국 정부 대표단에게 전달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
‘플라스틱 해방 특급 열차’ 캠페인 웹페이지로 들어가 광고 게재를 위한 1000원 후원과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는 한 마디를 남기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은 자신의 이름과 한 마디가 적힌 국제 회의 현장으로 가는 가상의 열차 티켓을 받아 볼 수 있다.
그리고 시민들의 한 마디는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함께 광고로 제작하여 부산 국제회의 현장 주변에 개재될 예정이다.
이번 11월, 부산에서 진행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만드는 국제회의(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에는 각국 정부대표단과 유엔환경계획을 비롯한 국제기구, 시민사회 등 전 세계 170여 개국의 주요 인사와 정책결정자, 전문가, 활동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협상문 성안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역대 정부간협상위원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