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대표 편의 시설물 버스정류소 지역 작가 전시와 시민참여 공간 확장

시는 9월24일붜 12월31일까지 '길 위의 작은 미술관' 즉 버스정류소 환경개선사업을 선보인다. /사진제공=부산시 
시는 9월24일붜 12월31일까지 '길 위의 작은 미술관' 즉 버스정류소 환경개선사업을 선보인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시와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성현도)이 주관하고 비엔케이(BNK) 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후원해 도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길 위의 작은 미술관’을 9월24일부터 12월31일까지 시민에게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버스정류소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작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교통시설물을 활용한 색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또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의 정체성과 도시 비전을 부산시민과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알려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 매력도시’를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바쁜 일상 속 시민들의 대표적인 편의 시설물인 버스정류소 공간을 단순한 대기 장소에서 벗어나 전시와 시민참여 공간으로 확장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리라 기대한다.
 
이번 ‘길 위의 작은 미술관’은 부산의 대표 전시복합산업 시설이 있는 벡스코 2곳과 ‘해양도시 부산’의 매력과 ‘클래식 부산’을 알릴 수 있도록 ▷광안리 ▷부산시민공원 ▷해양박물관 인근 ▷다대포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의 버스정류소 5곳, 총 7곳의 버스정류소를 선정해 지역 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송정해수욕장에 위치한 버스정류소는 전 공간을 작가의 시선으로 꾸며 이색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리얼타임 버스 스테이션(REAL-TIME BUS STATION)’ 주제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손에 쥔 스마트폰 속 작은 스크린에만 집중하는 단절된 공간이 아닌, 현실에서의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투명창 너머 파이(pie) 조각 작품이 설치되어 있어 버스정류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파이(pie)를 찾는 작은 재미를 줘 이용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리라 기대한다. 

또 ‘길 위의 미술관을 찾아라’ 주제로 9월24일부터 10월23일까지 시민참여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한편 시는 ‘버스정류소 환경개선사업’으로 2021년부터 지역 학생들과 버스조합, 운수회사가 협력해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 기반의 해결책을 제시해 융복합적 인재를 양성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도록 계속 노력해 왔다.

강희성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버스정류소 환경개선사업으로 지역의 작가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줘 유능한 인재가 역외로 유출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기회로 공공예술을 표현하는 소재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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