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내 대학교 학생들 크루 꾸려 ‘일회용컵’ 감소 캠페인 시작
줄리안 “재활용 거의 안 되는 플라스틱, 줄이는 습관 가장 중요”

[부천아트센터=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작은 변화는 큰 변화를 만들어요.”
4일 오후 2시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린 캠퍼스컵 크루 발대식에서 발표를 진행한 가톨릭대‧부천대‧유한대‧서울신학대 등 부천시 캠퍼스컵 크루 학생들은 위와 같이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은 일회용기에서부터 하나씩 우리가 바꿔나가면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부천시 내 대학 크루 대표들은 교내의 일회용컵에 대한 적절한 처리가 미흡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취지가 좋지만 실패 사례가 많아서’다. 텀블러 사용에 대해 카페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 적고, 음료 제조 시 개량이 어려워 소요시간이 늘어난다는 이유도 뒤따랐다.
이에 대해 가톨릭대 차수연 크루는 “교내에 다회용컵을 곳곳에 배치하고 교내‧외 카페 텀블러 혜택 지도 및 다회용컵 사용 시 혜택을 증정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학 크루 대표들의 발표 이후 ‘기후위기에 맞서 지속가능한 활동과 학생들의 역할’에 대한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의 특별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줄리안은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로 2023년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민부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제로웨이스트샵 ‘노노샵’을 운영 중이다.
그는 한국의 1/3 크기의 벨기에서 왔다. 자국에서도 야생염소들이 뛰어놀 만큼 친환경적인 작은 마을에서 자라나 자연에 ‘각별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사랑하지 않는 것은 지킬 수 없다”고 강조한 줄리안은 “기후위기와 더불어 플라스틱은 특히 인간의 건강에 많은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우리 신체 중에 나노 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는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그는 “선별장에 대한 투자, 효율 좋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또 우리가 일회용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전 세계 플라스틱은 9%밖에 재활용이 안 됐다. 즉 재활용이 거의 안 된다는 것이며, 무제한적으로 재활용되는 소재도 아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