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실 의원, "개발과 보전 사이 해법 찾아야"

[서울시=환경일보] 박선영 기자 = 이영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과 서울환경연합이 공동 주관한 ‘한강생태계 보전방안 토론회’가 2일 서울시의회 제2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토론회에서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 현황과 과제, 강서습지의 생물다양성, 중랑천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 활동 등 한강 생태계 관련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최영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과장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형으로 바꾸고 생태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를 마련했다”며 수달, 삵, 맹꽁이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귀환을 소개했다.

성민규 생명다양성재단 연구원은 강서습지생태공원의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을 최영 서울환경연합 팀장은 중랑천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의 활동을 통해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민성환 생태보전시민모임 대표, 반정화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상인 숲여울기후환경넷 공동대표 등이 참여해 한강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민성환 대표는 “2030년까지 한강을 자연과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체계적인 관리와 시민 참여가 필요하다”며 생태계 보호지역 확대, 시민 참여형 모니터링 강화를 제안했다.

반정화 연구원은 “도심 내 생태공원과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생태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이용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과 종합적인 조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상인 대표는 한강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야생생물에 대한 인식개선과 공존의식 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백명수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은 “한강을 바라볼 때 물길이 누구의 물길이 돼야 하는지 생물다양성과 공존하기 위해 어떤 배려와 방안이 필요한지가 우리에게 놓인 과제”라고 말했다.

이영실 의원은 “한강이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귀중한 생태 자산임을 재조명하고 이를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한강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은 향후 서울시의 한강 생태계 보전 관련 입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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