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캐리커처 /자료출처=노벨위원회
한강 작가 캐리커처 /자료출처=노벨위원회

[환경일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할 시적 산문.”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 작가를 선정하며, 그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스웨덴 한림원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강 작가는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비롯해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한강 작가 /사진출처=스웨덴 한림원
한강 작가 /사진출처=스웨덴 한림원

특히 2016년 ‘채식주의자’로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으며,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부커상을 받은 것도 한국 작가로는 처음이다.

영어로 번역된 첫 번째 소설인 ‘채식주의자’는 한강 작가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어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풀어낸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해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 메디치상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 외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와 동화 ‘내 이름은 태양꽃’, ‘눈물상자’,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내놓았으며, 국내에서는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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