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에코나우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매월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사진=김서연 학생기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사진=김서연 학생기자

[녹색기자단=환경일보] 김서연 학생기자 = 생물다양성이란 지구상의 생물종,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 그리고 생물이 지닌 유전자의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이 생물다양성은 우리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이를 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구실을 하는 기관 중 하나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의 조사와 연구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회 등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고하도의 탐조 안내서 ‘사계절 섬에서 만난 새’ 발간

‘사계절 섬에서 만난 새(고하도 편)’의 새 /사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사계절 섬에서 만난 새(고하도 편)’의 새 /사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 5월 자원관이 위치한 고하도의 탐조 안내서, ‘사계절 섬에서 만난 새(고하도 편)’를 발간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약 3년 동안 전문가와 시민 과학자들이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고하도의 서식하는 조류 70종을 계절별로 정리했다.

이 안내서는 조류의 사진과 설명뿐만 아니라 고하도 및 탐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고하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나 새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자료집 발간을 통해 섬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계절 섬에서 만난 새(고하도 편)'는 자원관 홈페이지 ‘발간자료’ 게시판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섬 생물자원 스토리북 제작

섬 생물자원 스토리북 암태도 편 /사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 생물자원 스토리북 암태도 편 /사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조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에 대한 '섬 생물자원 스토리북'을 제작했다. 이 책은 해당 섬에 자생하는 생물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하며, 각 섬의 특성, 생물자원 정보, 사진, 설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시각 자료와 재미있는 이야기 덕분에 관련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지도와 함께 어떤 생물이 어느 위치에 분포하는지를 보여주어 섬 관광에 유용할 것이다. 목포 고하도와 신안 암태도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섬의 생물다양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섬 생물자원 스토리북 고하도 편과 암태도 편 모두 자원관 홈페이지 ‘발간자료’ 게시판에서 열람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을 알리는 전시 프로그램

‘제주 생물자원, 생약이 되다’ 기획전시실 /사진=김서연 학생기자
‘제주 생물자원, 생약이 되다’ 기획전시실 /사진=김서연 학생기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으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섬의 생물다양성, 호남의 생물권보전지역, 생물자원의 가치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전시는 관람객들이 섬과 호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물들의 다양성을 감상하고 여러 관련 정보를 얻으면서 생물자원에 대해 경이로움과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생물다양성이 자연과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보전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8월 26일부터 '제주 생물자원, 생약이 되다'라는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제주의 다양한 환경과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느낄 수 있고, 이를 활용한 생약 자원에 대해 알 수 있다. 여러 생물표본과 생약 자원이 전시되고, 어린이가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가족 단위의 관람객에도 유익할 것이다.

이외에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또 자원관 홈페이지의 ‘온라인전시관’ 게시판에서는 전시를 VR 아카이브로 구축해 온라인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한국섬온실’의 다양한 생물자원

한국섬온실 내부 /사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한국섬온실 내부 /사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는 우리나라의 섬과 연안 자생 식물을 전시하고 교육, 연구하기 위한 한국섬온실이 있다. 자원관 본관 왼쪽에 있는 이 온실은 총 4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갯벌과 해안사구를 재현한 '한국섬숲', 제주도의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제주숲정원', 울릉도의 고유종을 감상할 수 있는 '울릉숲정원', 숲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오래된 숲’이 있다.

한국섬온실은 생물자원으로서 큰 가치를 지니는 섬 고유종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온실과 차별화되며, 멸종위기야생생물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이러한 생물을 직접 관람하고 체험함으로써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깊이 느낄 수 있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노력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중한 생물다양성의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여러 발간자료를 통해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의 소중함을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고 자연과 조화로운 공존을 이루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생물다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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