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방문기

환경부와 에코나우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매월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호남생물자원관 /사진=손진환 학생기
호남생물자원관 /사진=손진환 학생기

[녹색기자단=환경일보] 손진환 학생기자 = 목포의 목포항 앞쪽에는 고하도라는 아름다운 섬이 있다. 고하도에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이곳은 섬·연안지역을 대상으로 국가 생물주권 조기 확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연구하는 등의 목적으로 설립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름만 보면 호남권만 연구하는 기관으로 착각하실 수 있는데,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국의 섬·연안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생물다양성과 자원관을 취재하고자 이곳을 직접 방문했다. 

연안의 수중생물 다양성

말뚝망둥이 /사진=손진환 학생기자
말뚝망둥이 /사진=손진환 학생기자

목포의 연안은 낮은 수위와 조수 차로 인해 갯벌이 형성된다. 이 갯벌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물속 생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말뚝망둥이입니다. 말뚝망둥이는 갯벌이나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 강의 하구 근처에서 살고 있다. 말뚝망둥이는 행동이나 이동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말뚝망둥이는 배지느러미가 붙어 나비넥타이 모양의 빨판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벽이나 돌 같은 지형지물을 활용해 몸을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기도 하고, 썰물 때에는 지느러미와 몸을 이용해 갯벌 바닥을 뛰거나 기어 다니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눈과 볼이 돌출된 모습도 특징이다.

다음으로 연안 바위 지형, 논 등 매우 다양한 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생물도 있다. 바로 도둑게이다. 도둑게는 붉은색을 띠는 아름다운 게이다. 등이 웃는 얼굴처럼 생겨서 스마일크랩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아주 많다. 목포나 고하도에 간다면 논이나 갯벌에서 아주 쉽게 관찰할 수 있으니 한 번씩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도둑게 /사진=손진환 학생기자
도둑게 /사진=손진환 학생기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으로 오세요

이렇듯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연안지역의 수중생물뿐 아니라 섬·연안지역에 서식하는 조류, 포유동물, 식물들 등을 대상으로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이 생물자원들을 연구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인스타그램, 자체 캐릭터 제작과 굿즈 제작 등 홍보도 진행 중이다. 특히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체험행사가 있다. 그리고 디자인상도 2번이나 받을 만큼 잘 꾸며진 전시관도 있으니 가족이나 친구들과 방문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만의 특별한 체험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