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기후위기 대응 물결 확산 위한 동참의 메시지 전달
[환경일보] 2008년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 민간단체로 설립된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 잔 환경부장 관)가 창립 16주년을 맞이해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제14회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는 기후위기 대응과 인식 제고를 위해 각 분야에서 애쓴 노고를 포상을 통해 격려하고,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각계의 책임 의식 고취 및 그린리더십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정된 상이다.
기후변화센터는 기업, 기관, 지자체, 개인과 청년부문을 나눠 기후변화센터 정책위원회와 외부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총 7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로는 ▷기업 부문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 ㈜이브자리(대표이사 윤종웅‧고춘홍), ㈜리빗(대표이사 이정민) ▷기관 부문 한국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 ▷지자체 부문 경기도 파주시(시장 김경일) ▷개인 부문 김진호 SBS 스튜디오프리즘 PD ▷청년 부문 케이팝포플래닛 한국 캠페이너가 기후변화 대응의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기후변화센터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사회적 파급력이 큰 서비스 업종에서의 탄소배출 저감 노력으로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사회조성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브자리는 8년간의 산림탄소상쇄사업 추진 등의 꾸준한 노력과ESG 경영지표 반영, 기업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인정받았다.
㈜리빗은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장벽 지원을 위해 '탄솔루션' 서비스 플랫폼 운영과 온실가스 감축 비용 및 배출권 경제성 분석 등에 기여하고 있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한국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에너지 다소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RE100을 선언하고, 폐기물 자원순환과 에너지 절약을 통한 공항 운영 공정의 개선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점이 강조되었다.
경기도 파주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 RE100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RE100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의 모범 사례가 되어 상을 받게 됐다.
김진호 SBS 스튜디오프리즘 PD는 기후‧환경 관련 프로그램 연출로 시청자에게 보다 쉽게 기후위기 대응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 확산에 기여한 역할을 인정받았다.
케이팝포플래닛 한국 캠페이너는 국가별 캠페이너 활동 기반으로 케이팝 산업의 앨범 사재기, 굿즈 등 과도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기후변화를 고려한 건강한 케이팝 문화 확산에 힘쓴 공로가 높게 평가되었다.
더불어 기후변화센터는 참가자 이동 수단, 전력 소비량 등 이번 행사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여 국내 NGO 최초 기후변화센터가 론칭한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 ‘아오라(aora)’에서 상쇄했다.
이번 행사에서 사용한 크레딧은 기후변화센터가 직접 참여한 ‘캄보디아 클린스토브 보급사업’을 활용했으며, 개도국 기후위기 대응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아오라(aora)’는 향후 아시아나항공 및 수도권매립지와 함께 자발적 탄소 시장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를 통해 각계의 기후위기 대응 모범 사례가 확산돼 민관산학의 더욱 긴밀한 협력으로 이어지고,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너지로 작용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