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해남군 문화예술회관에서 '탄소중립 비전선포식'과 동시 진행
기후변화 시대, 농수산분야 지속가능발전 위한 지역 전략 구축 논의

해남군 '탄소중립과 기후위기대응 비전선포 및 포럼' 포스터 /자료=환경일보DB
해남군 '탄소중립과 기후위기대응 비전선포 및 포럼' 포스터 /자료=환경일보DB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파괴가 심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농업과 수산업 등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분야에서의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역별 맞춤형 대응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해남군과 환경일보가 주최·주관하는 ‘해남군 탄소중립과 기후위기대응 비전선포 및 포럼’이 11월 14일 오후 1시 해남군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개최된다.

해남군농협, 해남군산림조합, 해남·진도축협,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 해남군수협, 어항공단 서남부지사, 솔라시도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해남군의 탄소중립과 ESG 추진 및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기후변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환경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해남군 특성에 맞춘 환경 개선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해남군 2050 탄소중립 비전선포식’으로 시작해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낭독, 온실가스 장례식 퍼포먼스 등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해남군 탄소중립과 ESG 추진 및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본격적인 세미나가 준비돼 있다.

해남군 비전 선포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이미화 환경일보 발행인, 박지원 국회의원과 이성옥 해남군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해남군 탄소중립 비전선포,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낭독, 온실가스 장례식 퍼포먼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포럼에는 해남군 내 환경 전문가, 공무원, 지역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다.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 생태계 복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발표와 패널 토론이 예정돼 있어 환경 분야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가 기대된다.

첫 번째 기조 강연에서는 조용성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학장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해남군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김경자 해남군청 환경과 과장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해남군 추진 방향’을 주제로 해남군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에서는 ‘기후위기적응, 지역의 탄소중립과 ESG’를 주제로 ▷기후위기 시대의 농업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통합적 공간계획 방안 ▷지자체 탄소중립 및 ESG 정책의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발표자는 송영일 한국환경연구원 기후위기적응센터 선임연구원, 윤은주 국토연구원 도시정책환경연구센터 부연구위원과 조경두 인천탄소중립연구 지원센터 센터장 등 국내 유수의 환경 연구소 전문가와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 연구를 진행해온 학계 인사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해남군의 기후 및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마지막 종합토론은 김익수 환경일보 편집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다. 패널로는 김명수 국토연구원 부원장, 김정하 ㈜보다 대표, 배희동 ㈜엠엘비 컴퍼니 고문, 이덕배 농축생태환경연구소 대표, 최광호 ㈜금철 대표가 참석한다. 이들은 환경 정책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의 환경 관리 담당자, 기업인으로서 지역 주민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남군은 지역 환경 문제와 해결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 개선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남군민 및 관련기관과 단체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해남군의 탄소중립 및 ESG 경영 추진 강화, 지역사회 및 관련기관 간 협력 증진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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