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천국 영종도 용유로 방음벽에 스티커 부착

[환경일보] 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은 셀트리온 임직원과 함께 2024년 11월 9일(토)에 영종도에서 조류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캠페인을 진행했다.

2023년 4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월 1회 정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네이처링에 기록된 새들의 사체만 50여마리가 된다.

실제 교통량도 많지 않고 소음도 심하지 않은 곳이라 방음벽의 필요성도 의심되는 도로에 총연장 길이 1500미터(총면적 4000㎡)의 방음벽이 놓여 있다. 이곳에서 매년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로 인한 새들의 죽음이 반복되고 있다.

조류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캠페인 /사진=인천녹색연합
조류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캠페인 /사진=인천녹색연합

이번에 진행된 새살림 행동에는 셀트리온의 임직원이 함께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조류충돌을 저감하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나 기초지자체에는 별도의 예산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새들의 죽음을 막는 스티커 부착 캠페인은 많은 인력과 예산이 소요되는 활동이여서 시민과 환경단체, 지자체와 기업의 협력이 되면 더욱 효과적으로 투명한 방음벽에 죽어가는 새들을 살릴 수 있다.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참여한 시민참여자 김선미님은 ”일년에 800만 마리, 하루에 2만 마리의 새들의 죽어가고 있는 새들의 숫자에 믿기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의 편리에 의해 지어진 시설로 인해 부딪쳐 죽는 새들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으로 다음에 아이와 또 참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조류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캠페인 /사진=인천녹색연합
조류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캠페인 /사진=인천녹색연합

11월 9일(토), 하루동안 진행된 스티커 부착구간은 전체 구간 1500미터 중에서 120미터로 8%밖에 되지 않는다.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곳에서는 여전히 새들의 죽음이 반복될 것이다. 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은 지속적으로 조류충돌이 발생하는 지역을 발굴하고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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