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농업혁신정책 12개 제안 발표, 17개 품목별협의회 출범 알려

영암농정혁신 한마당 업무협약 기념 촬영 /사진제공=영암군
영암농정혁신 한마당 업무협약 기념 촬영 /사진제공=영암군

[영암=환경일보] 박인석 기자 =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11~12일 영암실내체육관에서 1,0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24 영암 농정혁신 한마당’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가치 있는 협치농정, 같이해요"라는 구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영암의 미래농업 혁신 방안과 협치농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11일 1부 행사에서 김태준 교수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정 혁신’ 특별강연을 실시하고, 이어 영암 농업인들은 농업혁신정책 12개를 제안 발표했다. 

특히, 농업혁신정책 제안 발표는 전문 호스트 2명과 제안자가 대화하는 홈쇼핑 판매 방식으로 진행돼, 행사장을 찾은 영암군민의 이해를 도우며 큰 호응을 얻었다.  
설명을 들은 영암군민들은 실시간으로 선호하는 정책에 투표했고, 여기에 심사위원 평가가 더해져 선정된 우수 제안은 상을 받았다. 

농업혁신정책 최우수상은 신북면의 ‘대한민국 쌀의 중심 영암’이 차지했고, 우수상은 학산면의 ‘드론맵핑을 통한 농지 평탄화’, 장려상은 도포면의 ‘농업인 보조금 지원 절차 간소화’가 각각 받았다. 

영암농정혁신 한마당 품목별협의회 출범  /사진제공=영암군
영암농정혁신 한마당 품목별협의회 출범  /사진제공=영암군

2부 행사는 품목별협의회 출범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농업정책 수립에 참여하기 위해 6개 분야, 17개 품목, 376명의 위원들이 참여해 핵심 실천사항을 공개하는 등 영암군 농업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이어 우승희 영암군수는 4개 분야 19개 전략 62개 중점사업으로 재편된 ‘영암형 농정대전환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영암사무소와 한국농어촌공사영암지사는 농업 정책을 홍보하고, 덕진면 허니라벤더팜은 튤립 심기과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는 쌀강정·인절미 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한마당 행사장에서는 올해 9월 영암군과 지역상생 협약을 맺은 외식 프랜차이즈 바나프레소의 ‘영암고구마라떼’ 시식행사가 열려 인기를 끌었다. 

12일 행사장에서 이달 25일 남도 1호 피자인 ‘영암무화과 고르곤졸라 피자’를 출시하는 반올림피자도 영암군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등을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시식 기회를 제공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여 개최한 ‘2024 영암 농정혁신 한마당’은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영암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의 장이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소통과 협력의 장이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민관이 함께 지속적으로 미래농업 정책을 발굴하고 협치농정을 펼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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