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에코나우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매월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직접 촬영한 제주 바닷속 남방계 해수어 /사진=손진환 학생기자
직접 촬영한 제주 바닷속 남방계 해수어 /사진=손진환 학생기자

[녹색기자단=환경일보] 손진환 학생기자 = 제주도는 아름다운 바다와 물고기가 있고, 스쿠버다이빙이나 프리다이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장소이다. 제주도에 이렇게 다양한 물고기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원래 태평양이나 대서양과 같은 따듯한 바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물고기들을 이제는 제주도에서 관찰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수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남방계의 물고기들이 들이 제주도를 찾아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최남단에 있는 제주도에서부터 원래 기록되지 않았던 미기록종이나 처음 발견되는 신종들이 발견되면서 제주도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거듭났다.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된 신종어류

띠별바라기 /사진=국립부경대학교
띠별바라기 /사진=국립부경대학교

세계적으로 발견된 적이 없는 띠별바라기(Limnichthys koreanus)가 우리나라 제주도 모슬포에서 발견됐다. 띠별바라기는 제주도 모슬포의 수심 1~2m의 얕은 조간대의 모래 자갈에 숨어 사는 소형 어종이다. 띠별바라기과는 우리나라에서 단 한종도 보고된 적이 없는 종이기 때문에 띠별바라기의 추가적인 연구와 서식지 보호가 필요하다. 

제주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

연구실에서 직접 촬영한 띠별바라기 액침표본 /사진=손진환 학생기자
연구실에서 직접 촬영한 띠별바라기 액침표본 /사진=손진환 학생기자

국토환경정보센터와 제주도 투자환경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생물종은 약 6만종인데, 제주도에만 약 9000여종의 생물이 살아간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면적은 제주도의 면적의 약 54.4배이다. 면적의 차이가 54.4배나 나지만, 제주도에는 우리나라 생물종의 약 1/6이 살아간다. 우리는 이렇게 굉장히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제주도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해 김진구 부경대학교 교수는 “중요한 종들이 서식하는 제주도의 조하대 부근에서는 해양 생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인간의 개발 활동 자제해야 하며 해양보호구역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3월12일 제주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 생물자원과 생태계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보전하기 위한 공동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렇듯 국가 기관과 함께 제주도의 생물자원과 생태계의 보전을 위한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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