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랑가누주 RS 매립장 온실가스 감축사업 본격 지원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11월 25일 오후 용산대통령실에서 말레이시아 천연자원 및 환경지속가능성부(장관 닉 나즈미 빈 닉 아마드)와 ‘한·말레이시아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 방한(11월 24~26일)을 계기로 양국 정상의 임석하에 이뤄졌다. 양국 정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말레이시아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이 양해각서는 환경부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우리나라 관계부처에서 지원하는 국제감축사업과 민간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도 모두 적용된다. 이에 양국 정부는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의 말레이시아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매립지 현황 /자료제공=환경부
매립지 현황 /자료제공=환경부

현재 우리나라의 폐기물 분야 온실가스 국제감축 전담기관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말레이시아 테랑가누주에 위치한 알에스(RS)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포집하여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원으로도 활용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 중이다.

이 사업이 실제로 추진될 경우, 10년간 총 105만 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효과와 함께 테랑가누주 지역사회의 환경문제와 전력공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의 협력체계를 굳건히 하고 우리나라 기업이 말레이시아에서 국제감축사업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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