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 참여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협력과 비전 모색
유엔 TES·SOTF 성과 기반 고등교육기관 ESD 적용 방안 제시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소장 이우균, 이하 지속연)가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9, 이하 COP29)에 참석해 ‘ESD(지속가능발전교육)와 그린리더 양성’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후재앙시대에 대응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의 중요성과 전략(The Importance and Strategies of ESD in Responding to the Era of Climate Catastrophe)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 여러 국가와 기관에서 참석한 다양한 고등교육기관의 지속가능발전교육 담당자들과 함께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우균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장(환경생태공학부 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세션에서는 기후위기에서 기후재앙이라 불리는 시대로 이동하는 지금, 대학과 연구기관이 맡아야 할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이번 세션을 통해 ESD의 필수적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 고려대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의 ESD 실천사례 그리고 SDSN(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관에서 초청한 패널들과의 토론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익재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 연구원이 ‘유엔 TES(Transforming Education Summit, 교육 변혁 총회)와 SOTF(Summit of the Future, 미래정상회의)의 결과와 ESD로의 적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김 연구원은 ESD의 현황을 돌아보고 지난 2022년 9월 발간된 TES 및 지난 2024년 9월 이뤄진 유엔 SOTF의 주요 결과를 토대로 고등교육기관에서의 ESD 진행 현황과 상기 두 총회 및 회의의 결과를 ESD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경직된 초·중등교육기관에 비해 전문성과 자율성이 높은 고등교육기관이 ESD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며 고려대학교가 진행 중인 ESD 및 환경교육 현황 역시 함께 공유했다.
이어 류덕기 수원대학교 그린리더십센터장(경영학부 교수)은 ‘환경부 그린리더십 프로그램의 성과와 확장계획’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2023년부터 고려대학교와 수원대학교가 선정·진행하고 있는 그린리더십 인증 교과과정 사업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공유했으며, 신승구 경상국립대학교 지속가능발전센터장(에너지공학과 교수)은 ‘지역사회기반 ESD와 성과’를 주제로 경남지역 및 경상국립대학교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 현황과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강동렬 SDSN Korea 총괄간사의 진행으로 Antonio Diaz Aranda, UN SDSN Youth 글로벌 행사 및 파트너십 총괄, Anjatiana Radoharinirina AIKA 네셔널코디네이터, 신승구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와 김소윤 SEA 대표 등 4명의 패널이 참석해 각각 글로벌 지속가능발전교육(ESD) 현황 및 발전방안에 관해 토론했다.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은 폐회사에서 “오늘 진행된 세션은 우리 모두가 직면한 기후문제의 시급함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가 맡은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다”며 “우리의 지속가능한 내일에 대한 약속은 오늘의 논의로부터 그 여정이 시작된다. 오늘의 논의를 행동으로 옮겨 미래세대를 위한 회복력 있는 내일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우균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장(환경생태공학부 교수)은 행사를 마치며 “이번 COP29에서 논의된 여러 안건들을 주제로, 내년 개교 120주년을 맞는 고려대학교가 고등교육기관에서의 지속가능발전교육에 있어 방향과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는 2010년 고려대 연구부총장 직속 부설연구기관으로 개소했다. 지속발전연구소는 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과 함께 ‘과학의 사회화(Science to Society)’. ‘오늘의 연구, 지속가능한 내일, Sustainable KU’를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대학과 지구를 만들기 위한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