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리 보호시설 강릉시보호소, 240마리 과포호
[환경일보] 18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루시의 친구들인 도로시지켜줄개, 유엄빠, 코리안독스, CRK, TBT레스큐, KK9레스큐는 포화상태인 강릉 시보호소의 안락사 위기의 개 70여 마리를 구하기 위해 강릉시보호소로 향했다.
루시의 친구들은 약 20여 개 단체로서 펫 번식장과 경매장을 폐쇄하고 지자체 보호소 동물의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연대 활동을 하고 있다.
강릉시보호소는 국내 지자체 직영 보호소 71곳 중 한 곳으로 헌신적인 활동가들의 노력으로 입양률 50%, 안락사율 7%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밀려드는 개들로 보호소는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섰다.
보호소의 적정 보호 마릿수가 100마리에 불과한 데 반해, 2024년 12월 현재 강릉시보호소의 보호 마릿수는 240여 마리에 이른 상태이다.
특히 보호 동물의 97% 이상이 진도믹스이며 그중 30%가 생애 첫 여정을 걷기도 전인 6개월 미만의 어린 동물이다.
아울러 루시의 친구들은 강릉시보호소 보호 동물중 무려 30%의 동물들이 아직 3‧4개월령 미만의 강아지들인 점을 지적하며 보호소는 포화 상태인데 여전히 생명들이 태어나고 있는 것은 정부 동물보호 정책이 중성화로 빠르게 중심 이동이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성화 혜택 없이 출산과 안락사의 고통에 직면한 동물들을 위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마당개 중성화 사업의 현실적인 정책 수정과 적극적인 개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동식 중성화 사업인 찾아가는 중성화 사업을 빠르게 시행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81마리의 구조로 루시의 친구들은 지자체 보호소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리고 반려동물 입양을 희망하는 가족들에게 그 어떤 곳보다 지자체 보호소가 첫 번째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강릉시보호소 구조에는 넬동물의료센터, 네츄럴코어, 데크라코리아, 레이앤이본, 씨스팡, 이삭반려견교육센터, KCMC문화원이 함께 참여해서 훈훈함을 더했다.
루시의 친구들 소속 단체들은 2023년 7월 충남 보령 불법 번식장 600여 마리 동물구조와 입양 활동을 시작으로 9월에는 전 세계 초유 규모의 화성 어워크 불법 번식장 실태 고발과 전원 구조를 실현했으며 이후로도 번식장 동물들의 구조와 실태 고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령의 불법 번식장 2곳과 정읍의 열악한 허가 번식장, 상주의 비숑 전문 대규모 번식장 전원 구조를 했으며,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부산 강서구 상수원 보호지역 내 불법 번식장 동물 600여 마리도 구조한 바 있다.
이들은 여러 허가 무허가 번식장을 차례로 폐쇄했으며, 안락사 위기의 지자체 보호소 동물들의 대규모 구조는 홍성보호소 103마리 동물들을 전원을 구조한 데 이어 2번째이다.
이들이 번식장과 보호소에서 구조한 동물들의 총 마릿수는 3,200여 마리를 훌쩍 넘어서며 이는 연간 발행하는 유기 동물의 약 3%에 해당하는 막대한 숫자이다.
단체들은 구조한 모든 동물을 중성화는 물론 치료와 예방접종 후 입양 보내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캠페인 동참과 관심 그리고 무엇보다 입양 동참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