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청년단체GEYK, ‘After COP29: 그날의 바쿠 이야기’ 개최
COP29 협상 결과 분석 및 공유··· 기후위기 대응 청년의 역할 조명

15일 기후변화청년단체GEYK가 주최한 ‘After COP29: 그날의 바쿠 이야기’ 현장 /사진=환경일보DB
15일 기후변화청년단체GEYK가 주최한 ‘After COP29: 그날의 바쿠 이야기’ 현장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기후변화청년단체GEYK가 주최한 ‘After COP29: 그날의 바쿠 이야기’가 12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사이트빌딩에서 열렸다.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청년들의 시각에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이번 행사에는 ▷Global Youth Statement(이하 GYS)를 통한 COP29 협상 결과 분석 ▷국내외 청년 실무진 강연 및 인사이트 공유 ▷아시아 청년 네트워크 중심의 패널 토론 ▷아시아 연대 선언문 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국내외 청년들의 시각으로 COP29 협상 결과를 돌아보고, 기후위기 대응에서 청년들의 역할을 조명했다.

COP29 협상에 청년들의 의견 반영 여부를 확인하고자 진행됐던 GYS 세션에서는 적응, 감축, 재정 분야의 주요 협상 결과가 심도 있게 분석됐다.

GEYK 활동가들은 적응과 관련해 COP29 협상에서 적응 재정의 예측 가능성을 증진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필요성이 제시된 것의 의의를 언급하며, 적응 기금의 파리협정 연계를 통한 재정 실질 확보 및 신속 지급에 대한 구체적 방안 확보 필요성을 덧붙였다.

감축과 관련해 이번 COP29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2035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과 청년 참여 메커니즘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정과 관련해 기후재원목표(NCQG)에 대한 합의와 목표 금액 및 시기에 대한 다양한 이전 연구들을 언급하며 기후재원 확보 노력이 부족함을 언급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COP29에 다녀온 청년 실무진들이 패널로 참여해 활동을 간략하게 공유하며 국내 청년 실무자들이 바라본 COP29의 성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후 연사 강연에서는 적응 및 감축 분야 협상에 직접 참여한 전문가들의 COP29 기후변화 협상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적응 분야에서 한국환경연구원(KEI)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강주연 전문연구원은 COP29 적응의제 논의 결과를 정리하며 적응 행동 ‘지원’에 대한 논의 가속화를 강조했다.

감축 분야에서 숙명여대 원유준 박사는 COP29 감축 협상 의제로써 샤름엘셰이크 MWP(온실가스 감축 작업 프로그램)와 추가 NDC 특성지침을 언급하며 감축 협상의 향후 과제로서 2035 NDC 같은 MWP의 범위를 벗어나는 감축 요소에 관해 논의할 수 있는 추가적인 채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아시아 청년들이 바라본 COP29와 청년들의 역할에 관한 패널 토론에서는 각국 청년들이 맞이하고 있는 기후위기 문제를 언급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경을 넘은 아시아 청년들의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갈망하는 아시아 청년들의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담은 연대 선언문이 낭독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GEYK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연사 및 패널 모두 정부 협상단, 국가 연구소, 시민단체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으로 구성됐으며, 국제 협상에서의 청년들의 역할뿐만 아니라 전문가로서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이번 행사는 청년의 목소리로 전달돼 COP29 협상 결과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아시아 국가의 청년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관점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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