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복지 새 모델로 자리매김, 내년 화성시에 4호점 설치 추진

경기도, 블루밍 세탁소 작업복 세탁량 10만 벌 돌파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블루밍 세탁소 작업복 세탁량 10만 벌 돌파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운영하는 노동자 작업복 세탁 전문 '블루밍 세탁소'가 올해 누적 세탁량 10만 벌을 돌파했다. 이로 인해 노동자들의 편의와 위생이 개선됐고,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경기도는 안산과 시흥에 이어 올해 7월 경기 북부 최초로 파주에 3호점을 개소하며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이들 3개 블루밍 세탁소는 2024년 11월 말 기준 총 10만 853벌의 작업복을 세탁하며 지역 노동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도는 내년 화성시에 4호점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블루밍 세탁소는 일반 세탁소나 가정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노동자 작업복 전용  세탁소다.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영세 사업장의 경우, 사업장 내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세탁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일반 세탁소에 맡겼을 경우에는 비용 문제로, 가정에서 세탁하려 해도 작업복에 묻어 있는 화학물질 오염 문제가 있다.

세탁소는 영세 및 중소 사업장 종사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우선 지원한다.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000원, 동복은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노동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거와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블루밍 세탁소가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동시에, 노동자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동자들이 깨끗한 작업복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밍 세탁소는 노동자들의 건강과 위생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러한 노력은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노동자 작업복 세탁 서비스는 단순한 세탁을 넘어,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도는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노동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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