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포천시, 남양주시 등 5개 시 선정

경기도, 경기북부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 선정지 발표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경기북부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 선정지 발표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경기북부 지역의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고양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포천시, 남양주시 등 5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 대개조 사업의 일환으로, 도민들이 일상에서 하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는 지난 3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선정된 5개 시군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에는 총 250억 원이 투자되며, 각 지역에 50억 원씩 지원된다. 기존의 치수 중심 하천 정비에서 벗어나 사람과 자연 중심의 친수공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고양시는 공릉천 2km 구간에 자전거도로, 식생저류지, 식물원 등을 포함한 저탄소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부용천과 중랑천에 쉼터 5개소와 중수도를 활용한 수영장, 조명시설, 음악정원 등을 만들 예정이다.

포천시는 포천천 중류에 원형광장, 물놀이장, 향기 정원 등으로 구성된 저탄소 수변공원을 3개소 조성할 계획이다.

동두천시는 동두천천 4.0km 구간에 걸쳐 기존 데크 산책로를 정비하고, 안전을 위한 가로등과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사능천 1.0km에 산책로를 만들어 다산신도시와 왕숙천, 한강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 사업을 통해 ESG 정책을 실현하고, 저탄소 자재와 장비를 사용해 탄소 저감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광장과 물놀이터 등을 조성하여, 민선8기 철학인 휴머노믹스를 하천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기존 치수사업에서 벗어나 하천에서 산책하고 쉼터에서 쉬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관광명소로도 개발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도민들의 호응에 따라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을 남부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10월 폐천부지를 활용한 RE100공원을 조성해 도민들이 직접 체감하고, 생산된 전력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원하거나 주변지역에 공익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안성, 양평, 가평, 파주를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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