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도시 진주를 향한 여정 ‘순항’

진주시, ‘진주 같은 정원, 정원 속의 도시’를 꿈꾸다(월아산 국가(지방)정원) / 사진제공=진주시
진주시, ‘진주 같은 정원, 정원 속의 도시’를 꿈꾸다(월아산 국가(지방)정원) / 사진제공=진주시

[진주=환경일보] 이동근 기자 = 진주시는 ‘정원 속의 진주’를 꿈꾸며 ‘정원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2021년에 ‘진주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어 2022년에는 총 6차례에 걸쳐 정원전문가 릴레이 초청 강연회를 개최하여,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는 ‘정원 도시 진주’를 조성하기 위하여 △정원박람회 개최 △월아산 국가(지방)정원 조성 △작가정원 조성 △시민정원사 양성 △개인정원 발굴 등 크게 5가지 사업으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진주시 정원 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물과 정원에 관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이다. 실무교육과 타 지역 현장학습을 통한 우수한 역량을 가진 전문 시민정원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100여 명의 시민정원사를 양성했다.

또한 시민정원사는 진주시 정원정책 홍보 및 전문적인 정원 지식으로 시민참여형 정원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2023년도에는 시민정원사들이 진주시민정원사협회를 설립하여 진주시 정원을 운영·관리함으로써 정원 산업의 발전에 봉사하고 있다.

진주시 ‘진주 같은 정원, 정원 속의 도시’를 꿈꾸다(진주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 사진제공=진주시
진주시 ‘진주 같은 정원, 정원 속의 도시’를 꿈꾸다(진주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 사진제공=진주시

도심 곳곳에 생기 더하는 ‘개인정원’ 발굴

시는 2022년부터 관내 숨겨진 보석을 발굴하기 위해 ‘가보고 싶은 개인정원’ 총 36곳을 등록하여 진주시 정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2022년에 선정된 정원은 △일반성면 ‘정원품은 10남매 뜰’ △초전동 ‘AAM(올어바웃미)’ 등 15개소이고, 2023년에 선정된 정원은 △명석면 ‘소석원’ △초전동 ‘백송’ 등 13개소, 2024년에 선정된 정원은 △문산읍 ‘9월의 봄’ △명석면 ‘햇살가득 선녀뜰’ 등 8곳이다.

이 중 △일반성면 ‘정원품은 10남매 뜰’△수곡면 ‘아침노을정원’ 등 2곳은 경남도 민간정원으로 신청하여 등록하였다. 그중 ‘정원품은 10남매 뜰’은 실제 10남매가 태어나서 살았던 곳으로, 100여 년이 넘은 농가 주택을 개조해 향토적인 정서와 잘 어울리는 은목서와 모과, 꽃잔디, 소품 등을 배치하고 주택정원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진주시는 ‘정원 도시 진주’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적 전략을 세우기 위해 ‘진주시 정원진흥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정원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24년 12월 17일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시민공청회를 개최, 정원진흥 기본계획과 함께 2025년 6월 초전공원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는 도심 가운데 남강이 흐르고, 집 앞을 나서면 발길 닿는 곳에 강과 산, 공원과 녹지가 있어 주변을 걸으며 녹색의 푸르름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정원자산을 보유한 도시이다”라며 “정원 도시 진주를 향한 여정에 우리 시민들도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며, ‘진주 정원’이란 드넓은 녹색정원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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