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25억원 규모 조합 설립

[환경일보]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출자한 ‘티8 기술혁신조합’이 지난 2024년 12월 27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조합등록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는 당초 목표했던 2025년 1월보다 한 달 앞서 조합결성을 완료했다.
‘티8 기술혁신조합’은 ‘중랑동행 창업펀드’의 자조합으로, 지난 10월 구의 공모를 통해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선정된 ㈜티인베스트먼트가 조합결성에 이어 운용을 맡는다.
조합의 최초 출자약정액은 395억원이었으나, 1월6일에 30억원이 추가돼 총 425억원의 규모로 결성됐다. 업무집행조합원 선정 시 목표액이었던 100억원을 크게 초과한 금액이다. 중랑구를 비롯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업무집행조합원(GP)인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조합의 주요 투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 10대 초 격차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운영 규정에 따르면 중랑구 기업에 대한 의무 투자액은 구 출자금 10억원의 200%로, 투자기간 동안 최소 20억원 이상의 자금이 중랑구에 투입된다. 투자 대상은 중랑구의 창업·벤처·중소기업 혹은 투자 후 1년 이내 중랑구로 이전 예정인 기업이다.
조합의 존속기한은 10년으로 투자기간 5년, 회수기간 5년으로 운용된다. 하지만 업무집행조합원(GP)인 ㈜티인베스트먼트는 3년 내 투자를 마무리하고 4년 차부터는 기업의 성장과 투자금 회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혀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높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출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