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참가 이래 역대 최대 혁신상 수상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서울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통합관을 조성하며 글로벌 무대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1월 7일(현지 시각), CES 2025의 중심지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울통합관 개관식에는 서울의 창업생태계를 이끄는 16개 기관과 104개 기업, 그리고 103명의 대학생 서포터즈가 함께하며 포부를 밝혔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강남구, 관악구, 금천구 등 3개 자치구와 8개 서울 소재 대학(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중앙대), 5개 창업지원 기관(SBA, 서울관광재단,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캠퍼스타운성장센터)과 협력해 이번 서울통합관을 운영하고 있다. 1040㎡(약 315평) 규모의 통합관은 서울의 혁신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중요한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개관식에서 16개 기관 대표들은 ‘Team Seoul, ON BOARD to Dive in!’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팀 서울의 출범을 알렸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서울의 상징색인 ‘그린오로라’ 응원봉을 들고 행사장을 빛내며 개관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CES 주최사인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관계자들도 참석해 서울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SBA는 CES 개막 전날인 1월 5일(현지 시각), 공식 사전행사인 ‘CES 언베일드(Unveiled)’에도 참여했다. 서울통합관 참여기업 중 10개사가 이 행사에 참가해 혁신 제품과 기술을 글로벌 미디어와 주요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8일(현지 시각)에는 CES 기간 중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인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Seoul Innovation Forum)’을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 포럼에는 한국, 일본, 대만, 스위스, 네덜란드 등 5개국의 스타트업과 미디어, CES 주요 참가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5개국 10개 스타트업의 IR 피칭 경연으로,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교환할 예정이다.
CES 전시 기간 동안 서울통합관 참여 기관장들은 유레카파크와 LVCC 주요 전시 부스를 방문해 약자동행, 디지털전환, 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 시연을 참관하며 네트워킹에 나선다.
서울통합관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서울통합관 참여기업 중 21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SBA는 혁신상 수상을 위해 서류 검토, 전문가 컨설팅 등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CES 서울통합관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CES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을 위한 후속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