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복구 완료 목표, 154억원 투입 예정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2024년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의 빠른 진행을 각 시군에 요청했다. 지난 9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도-시군 하천부서 관계자 회의에서 경기도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방하천의 신속한 복구 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6월까지 복구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작년 여름 호우로 피해를 입은 하천의 신속한 복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파주시의 경우, 7월 17일부터 18일 사이에 600.9mm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로 인해 하천 제방과 호안 등이 유실되었으며, 도내 지방하천 78곳에서 총 34억 6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복구에 필요한 총 154억원의 예산은 국비 34억 원, 도비 64억 원, 시군비 56억 원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경기도는 △우기 전 사업 완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현장 관리 △여름철 대비 공사현장 배수로 확보 및 주요 공정 우선 추진 △시군 애로사항 청취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이용원 경기도 하천과장은 "지난 여름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하천 재해복구사업을 올해 우기 전까지 신속히 완료하여 2차 피해를 방지하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자연재해 발생 시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합동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중앙복구계획 및 경기도 복구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행정절차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여 경기도는 신속히 국비와 도비를 시군에 지급했다. 그 결과, 현재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총 78곳 중 34곳(43.6%)이 완료되었고, 나머지 44곳(56.4%)은 설계 또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재해복구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