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협력 강화, 대한민국 스타트업 국제무대 도약

서울이노베이션포럼에서 서울경제진흥원 김현우 대표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경제진흥원
서울이노베이션포럼에서 서울경제진흥원 김현우 대표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경제진흥원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서울경제진흥원(이하 SBA)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국내 참가 기관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인 ‘서울통합관’을 조성하며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국제적 도약을 선도했다. 특히 CES 역사상 최초로 국가별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서울이노베이션포럼’을 개최하며 글로벌 창업 생태계에 혁신의 물결을 일으켰다.

서울통합관은 서울경제진흥원을 비롯해 강남구청, 관악구청, 금천구청 3개 자치구와 서울관광재단,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캠퍼스타운성장센터 등 5개 창업지원기관,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중앙대 등 서울의 8개 주요 대학이 협력해 운영됐다. 1040㎡(약 315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스는 CES 참가국 및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서울의 혁신 생태계를 강렬히 각인시켰다.

1월 8일 CES 전시 둘째 날 열린 ‘서울이노베이션포럼’은 대한민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스위스, 네덜란드 등 주요 참가국의 스타트업들이 협력한 최초의 국가별 스타트업 경진대회로 주목받았다. 각국이 선발한 우수 스타트업은 IR 피칭 대회를 통해 자사의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대회 결과 네덜란드의 E-Magy B.v가 최우수상(Grand Winner)을, 일본의 BionicM이 2위(First Runner Up), 한국의 Apollon이 3위(Second Runner Up)를 차지했다.

대회 참가 스타트업들은 “CES라는 글로벌 플랫폼에서 다양한 문화적, 기술적 배경을 가진 스타트업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글로벌 판로 개척의 결의를 다질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소회를 밝혔다.

참가 기업들에게는 제품 시연 및 글로벌 미디어에 자사 기술을 홍보할 기회가 주어져 큰 호평을 받았다. 이 포럼은 주로 대기업에 집중되던 CES의 미디어 관심을 분산시키며 스타트업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또한 국가 간 협력 세션에서는 각국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자국의 스타트업 육성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서울이노베이션포럼은 단발적 이벤트가 아닌 글로벌 네트워킹과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초석으로 자리 잡았다”며 “CES 이후에도 후속 지원 사업을 통해 참가 기업들의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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