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

시는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접종을 완료하라고 당부했다. /자료제공=부산시 
시는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접종을 완료하라고 당부했다. /자료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2024년 12월11일 보고 기준 약 31만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0만4849명 그리고 중동이 8만8748명 순으로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에서 3만2838명과 서태평양지역9207명으로 홍역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또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총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고 모두 해외 유입 또는 그와 관련된 환자였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홍역 감염 시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이 나타나고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확률로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그리고 4~6세 영유아는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MMR)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그리고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권고된다.

미접종자나 1세 미만 영유아 등은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로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 영유아(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는 표준접종 전이라도 미리 접종을 받을 것이 권고된다.

또 여행 후 발열, 발진 등 증상이 있다면 입국 시 검역관에게 알리고, 주변 접촉을 최소화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주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다중 시설에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겨울방학과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출국 전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홍역뿐 아니라 현재 유행 중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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