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퀀텀 스퀘어 미팅' 개최··· 양자 전용사업 예산 1980억원 투입

K-퀀텀 스퀘어 미팅에서 격려사를 하는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K-퀀텀 스퀘어 미팅에서 격려사를 하는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2025년 세계 양자의 해(IYQ)를 맞아 지난 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4차 ‘한국형 양자 광장 만남(K-퀀텀 스퀘어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주요 전문가와 관계자 약 330명이 참석했다.

K-퀀텀 스퀘어 미팅은 과기정통부가 202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 지난해부터 신년인사회를 겸해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1925년 양자역학 주요 이론 발표 10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양자의 해’를 맞아 의미 있는 출발을 알렸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행사에서 2025년도 주요 양자과학기술 정책과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양자 전용사업 예산은 1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1% 증가했다. 양자기술산업법 시행에 따른 양자종합계획 수립, 플래그십 프로젝트 착수, 양자 한국(퀀텀 코리아) 개최 등 양자기술의 산업화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2025년을 양자 산업화의 원년으로 삼아 초기 상용화와 실증, 인프라 및 장비 구축, 기업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양자과학기술이 학문적 영역을 넘어 실질적인 기술로 자리잡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미국과 EU의 양자 생태계 현황, 소재 설계를 위한 양자 시뮬레이터 활용 방안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협력 기회를 모색하며, 양자 기술의 저변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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