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민간 앱과의 협업으로 맞춤형 혜택 알림 서비스 개시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행정안전부가 국민의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정부 혜택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혜택알리미’ 서비스를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국민이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던 정부 지원 정보를 민간 앱을 통해 자동으로 안내해주는 새로운 방식으로, 올해 초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의 모바일 앱을 통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정부가 제공하는 혜택은 매년 늘어났지만, 국민이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신청 과정의 복잡성으로 인해 혜택을 놓치는 사례가 많았다. ‘혜택알리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사용자 정보와 자격 요건을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며, 출산, 청년 지원, 구직, 이사 등 주요 분야의 1100여 개 혜택이 알림 서비스로 제공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충북 괴산군에 거주하는 한 산모는 기업은행 앱의 알림 메시지를 통해 지역의 산모 건강관리 도우미 서비스 정보를 확인하고 간편히 신청할 수 있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 청년은 신한은행 앱에서 청년 면접 수당 안내를 받고 곧바로 온라인으로 신청을 마칠 수 있었다.
혜택알리미는 향후 네이버, 카카오뱅크 등 다양한 주요 민간 앱으로 확대 도입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한 번 서비스에 가입하면 추가적인 접속 없이 계속해서 혜택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이는 기존의 공공 누리집에서 정보를 찾아야 했던 방식과 비교해 획기적으로 개선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까지 서비스 대상을 36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혜택 전달 체계를 개선하고,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