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개량, 경영개선, 시설개선 세가지 분야 총25개 사업 추진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한우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고자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비를 작년 42억 원에서 82억 원으로 크게 늘렸다. 이는 한우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경영 안정을 위한 조치로, 가축개량, 경영개선, 시설개선 분야에서 총 2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2001년부터 시작된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은 올해로 23년째를 맞았다. 이 사업은 한우 등록, 선형 심사, 검정 등을 통해 우량 개체 기반을 구축하는 가축개량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수정란 이식과 유전체 분석 등 개량 촉진 사업도 포함해 고품질 한우 생산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영개선 분야에서는 한우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송아지 설사병 예방용 면역증강제 지원, 한우농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도우미 제공, 럼피스킨병 예방용 모기퇴치램프 지원 등 5개 사업이 포함됐다.
시설개선 분야에서는 급수기, 환풍기, 자동목걸이 등 농가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12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한우농가의 최대 현안인 사료비 절감을 위해 TMR(섬유질 배합)사료 배합기 31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TMR사료배합기 사용 시 사료비를 17% 이상 절감할 수 있어 농가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12월 발생한 유례없는 폭설로 피해를 입은 한우농가를 위해 '축사 노후지붕 교체 사업'도 실시한다. 이는 피해 복구뿐 아니라 향후 유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농가의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사업비를 대폭 늘렸다"며 "경기한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