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임용 후보자 역량과 비전 점검

[수원=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 22일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역량과 비전을 점검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윤경선위원장을 비롯해 오세철·사정희·현경환·김동은·이대선·배지환·김소진 의원이 참석하여 후보자의 정책자질과 직무수행 능력, 전문성을 검증했다.
이병진 후보자는 수원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과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오세철 의원은 청문회에서 “과거 도시재단에 대한 여러 외부 감사에서 주요 지적사항이 채용 절차에서 발생한 문제였고, 저연차 구성원들의 이탈이 지속되는 문제도 심각하다”고 언급하며 후보자에게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서 현경환 의원은 “직무계획에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포부와 계획을 높이 평가하며, 개인사업 경험에서 중점을 뒀던 부분을 바탕으로 도시재단 경제본부에서 창업지원 사업에 많은 노하우를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은 의원은 “도시재단의 향후 혁신과제에 대해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재단과 같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과 그 역할 찾기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며 후보자에게 취임 후 총괄경영자로서 잘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대선 의원은 “도시재단이 도시재생 관련 업무에 협업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원에서 행궁동에 버금갈 성공적인 도시재생 모델을 이어갈 곳들을 잘 육성하고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정희 의원은 “재단의 높은 출연금 및 총액 인건비 운영 의존도를 낮출 개선안이 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후보자에게 물었다.
반면 김소진 의원은 “후보자의 대표 경력이 재단의 총괄경영자로서 전문성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아 깊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배지환 의원은 “후보자의 임용 절차에서 공정성 훼손에 심각한 우려를 초래할 수 있는 경력 기재 방식과 지방공공기관 채용 원칙상 재공고 대상임에도 이를 위반한 석연찮은 의혹들이 있다”며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덧붙였다.
윤경선 위원장은 “후보자가 취임 후 여러 위원들의 당부와 지적을 잘 유념하여 직을 수행해주길 바라며, 수원시의 여러 사무에 통괄해 협력하는 기관인 만큼 후보자의 전문성 기반과 지역 활동 내역 및 범위에만 기대지 않고 동수원, 서수원 편중 없이 지역의 전체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인사청문회 결과는 이재식 의장에게 제출된 이후, 나흘 안에 수원시장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