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대설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도-시군 긴급지원체계 가동을 위한 특별 지시를 내렸다.

이날 김 지사는 대설로 인한 피해 및 대처 상황을 살펴본 후, "연휴 기간이긴 하지만 우리 도민들 안전과 재산 피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도로 제설 철저 △취약구조물 붕괴 대비 △취약계층 안전 △긴급지원체계 가동 등 네 가지를 지시했다.

김 지사는 "귀경길 또는 귀성길 이동 국민이 많은 시기니까 도로 결빙이나 블랙아이스 등에 대비해 도로 제설 작업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지난번 폭설 때 피해 대처 경험을 잘 살려서 비닐하우스와 같은 취약 구조물 붕괴에 대비하고, 연휴 기간 동안 취약계층, 독거노인, 노숙인 등의 안전을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군별로 제설 현황, 장비, 인력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부족한 곳이 있으면 서로 간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긴급지원체계를 가동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설 연휴인 27일 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2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경기도는 1760대의 제설장비와 2507명의 인력을 동원해 제설제 6105톤을 살포하며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강설 후 28~30일 급격한 기온 하강이 예고된 만큼 연휴 기간에도 한파 쉼터를 개방하고, 노숙인 무료급식소 2곳과 중점돌봄군 취약 노인 3만 1000명에 대한 안부 확인 등 보호조치를 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설과 한파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며, "모든 관련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