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대형 소매점이 ‘24시간 영업’에 나서자 지역의 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홈플러스 구미점은 신평동 일대에서 나란히 영업하고 있는 대형 할인점 이마트·롯데마트 등과 치열한 판촉 경쟁을 벌이면서 설 대목 기간(23∼28일) 동안 '24시간 영업' 방침을 세우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강화한 뒤 23일부터 영업에 나섰다.
이 같은 홈플러스의 움직임에 재래시장의 상권위축을 우려한 구미지역 소상인·시민단체들이 강력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구미지역 유통업협의회, 슈퍼마켓협회, 재래시장 번영회 등 소상인단체와 구미경실련, 구미YMCA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강력 항의하며 홈플러스를 찾아가 실력저지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홈플러스 측은 결국 이날 어후 9시30분에 '24시간 영업 중단' 결정을 내렸다.
한편 구미시내 소상인들과 시민단체들은 대형 소매점에 맞서기 위해 설 연휴가 끝난 후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김기완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