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착공, 2030년 개교 목표 글로벌 산업 클러스터 조성

경기도, 제3판교 테크노밸리 첨단학과 대학 유치 추진 /자료제공=경기도
경기도, 제3판교 테크노밸리 첨단학과 대학 유치 추진 /자료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성남 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첨단학과 중심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공모를 진행해 4월 중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7만3000㎡ 부지에 연면적 50만㎡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비 1조9000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해당 대학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관련 학과가 이전하는 대학이 지원할 수 있다.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에 속한 대학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경기도는 5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첨단산업 학과 유치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과밀억제권역에 위치한 성균관대, 아주대, 을지대가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공모 대상 대학으로 선정되면 교육부의 대학 이전 승인을 거쳐 2026년 말 대학이전계획이 승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와의 분양 계약 및 건축이 진행되며,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팹리스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로 발전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경기도는 이미 반도체 설계 앵커기업과 주요 소재 국산화 기업을 유치했으며, 관련 분야 대학과 스타트업을 추가로 모집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확대할 방침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첨단학과 중심 대학을 시작으로 기업, 연구소, 스타트업 간 협력을 통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글로벌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며 “이 같은 모델을 경기도 전역의 테크노밸리로 확산해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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