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인 200만명 대비 1/4 수준에도 못 미쳐
[환경일보] 레고랜드 등 춘천시 주요 관광지 연간 입장객 수를 매년 모니터링 하고 있는 정의당 윤민섭 춘천시의원이 올해도 2024년 입장객 수를 파악하여 공개했다.
먼저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과 일자리 창출 9000명, 생산유발 효과 6000억, 지방세수 연간 44억을 장담하던 레고랜드의 작년 한 해 입장객 수는 49만4618명으로 목표 대비 1/4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또한, 2023년 대비 13만8253명이 감소해 개장 후 연간 입장객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전년 대비 감소율이 -21.8%로 춘천시 주요 관광지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한편 지난 1월 31일 춘천시는 2024년 춘천을 찾은 관광객이 883만 5670명으로 2023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최근 도내 겨울 축제들이 대박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상황과 비교해 레고랜드의 입장객 수 성적표는 더욱 초라하기 짝이 없다.
최근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추진하다 막대한 부채를 안게 된 중도개발공사 처리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파산 시 4천억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존속한다고 해도 3년간 약 1800억원의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고 한다.
레고랜드는 개발 당시 200만명 이상 관광객을 장담하며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만들어졌다.
그런데 개장 3년 만에 방문객 수는 당 초 목표 대비 1/4 토막이 났고 개발을 추진한 중도개발공사는 수천억 혈세를 낭비할 우려에 처했다.
윤민섭 춘천시의원은 “당장 필요한 대책도 중요하겠지만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태를 만든 원흉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