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규모의 중국 소수민족 유전자 뱅크가 중국 남서부 유난성(Yunnan Province, 云南省) 운남대에 설립됐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유난성에 거주하는 총 25개 소수민족에 대해 1,250명의 건강한 남성 DNA 샘플을 추출해 유전자뱅크에 저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전문가들은 25개 소수민족 각각에 대해 50개 샘플을 추출했다고 밝혔다. 인구 5,0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했다.

샘플 모두는 현재 대학의 유전자뱅크에 저장돼 있는데, 이는 다양성과 양 모두에서 세계 쵀대의 소수그룹 DNA 정보베이스다.

운남대 인간유전연구센터 샤오 춘지에(Xiao Chunjie) 연구소장에 의하면 이 샘플들을 구하는 데 꼬박 4년이 소요됐으며, 전과정에 있어 국제기준을 따랐다.

샤오 소장은 순수 샘플을 구하기 위해 벽지에 거주하는 사람을 DNA 제공자로 선발했다고 주장했다.

기증자의 조건으로서 샘플을 제공한 사람들은 최소 3대 이상 다른 민족그룹과 결혼하지 않은 순수혈통이어야 했다. 또한 샘플로 추출된 남성들 사이에도 아무 관계가 없어야 했다.

샤오 소장은 “남성만을 샘플로 추출한 이유는 남자는 X 유전자와 Y 유전자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여성은 X 유전자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본 유전자뱅크가 소수민족의 유전자 다양성 및 유전적 질병을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유난성은 중국의 탄생지 중 하나다. 유난성 사람들은 이곳에 약 170만 년 전에 사람이 살았다고 믿는다.

유난성 사람의 화석은 1965년 유안모우군(Yuanmou 郡) 샹나방(Shangnabang) 마을에서 처음 발견됐다.

현재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 25개 민족이 유난성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15개 민족은 유난성에만 산다. 이들은 약 10만에 이른다.

<2006-01-24 중국 환경보호총국,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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