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두 자선단체에서 중국으로 의료용 기증이 이뤄졌다. 이에 중국 검역당국은 저질의 수입을 막기 위해 이러한 기증품에 대해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지난 달, 유타 솔트레이크시에 있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오브 래터데이 세인츠(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교회에서 의료용 장비를 담은 네 개의 콘테이너가 발견됐다. 여기에는 더러운 침구류, 중고 외과수술용 의류 및 유통기한이 지난 의료장비 등이 있었다.

베이징과 후베이, 헤베이, 안휘 등 여러 성(省)에서 지난 여름부터 유사한 기증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유통기간이 초과한 의료장구, 사용된 외과용 장갑 및 붕대 등이 중국 중부 후베이성 수도인 유한(Wuhan)시에서 발견됐다. 본 기증품은 138,000건, 29만 달러에 이른다.

이런 종류의 사례가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에서 수출되는 기증용 의료용구는 반드시 미국 품질검역원(US Administration of Quality Supervision, Inspection and Quarantine)에 등록돼야 한다.

환경보호총국 품질검역부 왕 신(Wang Xin) 부장은 “최근 외국 기증품에서 발생한 안전, 환경 및 건강상의 문제점들을 고려, 환경보호총국에서는 관계당국의 협조를 얻어 외국 기증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오브 래터데이 세인츠는 이번 기증품을 조사하고 기증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2006-01-24, 중국환경보호총국(신화),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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