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사마르칸트와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이후 활발히 협력 중

박형준 부산시장은 2월18일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은 2월18일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월1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 시장과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Alisher ABDUSALOMOV) 신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가 만나, 부산과 우즈베키스탄 간의 협력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먼저 “1992년 수교 이후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중요한 파트너로 협력 중인 우즈베키스탄은 2019년 4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외교 관계가 격상됐고 역사적으로도 오랜 관계를 맺은 국가다”라면서 한국 대사관에서 오랜 근무 경력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은 압두살로모프 대사의 부임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에 압두살로모프 대사는 “바쁘신 일정에 귀한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나라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을 항상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외환경의 영향에 상관없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최우선 협력 국가가 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박 시장은 “양국 관계에 발맞춰, 시는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국가 간 상호 이해 저변을 넓히고자 2016년부터 매년 시민·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을 파견해 유라시아 지역에 부산을 알리고 민간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는 2023년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해 활발히 협력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협정 체결 1주년을 기념하고 상호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음악회를 개최했고 후속 사업으로 각각 양 도시의 이름을 붙인 ‘우호 상징 정원’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와 연계해, 시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도시 외교의 외연을 실크로드 인근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고 도시별 특성에 맞는 추진 전략(경제·물류, 문화·관광 등)을 개발해 지역별 교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압두살로모프 대사는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감사드린다. 부산은 제가 대학생 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따뜻한 추억이 있는 도시다. 우즈베키스탄은 양국 지방 협력에 있어 부산을 아주 중요한 대상으로 생각하며 사업과 의회 협력, 다른 지방 도시와의 우호 교류, 관광, 문화, 도시 기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제안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박 시장은 지난해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의 주력 활동 중 하나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부산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것을 언급하면서 “시는 대학과 협력해 유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을 돕고,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되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유학하기 좋은 도시 부산’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부산에는 24개 대학과 지난해 기준으로 1만5000여 명의 유학생이 있으며, 그중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은 1200여 명으로 중국,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의 학생이 부산에서 공부하고 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어른을 공경하고 손님을 환대하는 문화적 전통은 우리 부산 시민들이 가진 따뜻하게 열린 마음과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만남을 계기로 부산과 우즈베키스탄의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기를 희망한다. 양국 간의 튼튼한 다리 역할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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