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에어 컨퍼런스I-2]
EU 기후중립 정책과 추진 현황‧핀란드 SAF 정책 등 정보공유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면 글로벌 행동 필요··· 모두가 실현해야”

[킨텍스=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19일 (주)환경일보, 한국실내환경협회, (주)메쎄이상 주최 및 환경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고양특례시 등이 후원한 ‘2025 탄소중립 클린에어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 해외 기술‧정보‧사례에 대한 정보가 공유됐다.
‘유럽연합의 기후중립 정책과 추진 현황’에 대해 이종한 주한유럽연합대표부 기후환경정책관은 EU의 새로운 지정학적 및 에너지 시장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EU, 화석연료 의존 종식 가속화
유럽의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해야 하는 긴급성으로 EU는 경제적, 정치적 무기로 사용되는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을 종식시키고, 깨끗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기후위기에 대한 명확한 목표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해나 주한영국대사관 선임 기후에너지 정책 담당관은 ‘영국 새노동당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에 대해 영국 정부의 ‘2030 청정전력실행계획’은 에너지 안보 강화, 에너지 비용 절감, 기후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 확대,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주요 전략으로는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 개편 및 연결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전력시장 개혁 ▷기술혁신 및 투자 등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의 탄소중립 2035 - 항공산업과 지속가능항공유(SAF)의 역할’로 이연미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 수석상무관은 “핀란드는 2022년 개정된 기후법을 통해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를 60% 감축하고,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항공 녹색 전환 핵심 레버 ‘SAF'
또 항공 녹색 전환의 핵심 레버로 SAF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SAF 사용을 10%로 늘리겠다는 목표와 함께 “SAF는 적어도 2040년대까지 장거리 비행을 위한 유일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상무관은 SAF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강조하며, “SAF의 높은 비용과 제한된 가용성은 여전히 주요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핀에어(Finnair)는 승객 및 기업이 SAF 구매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공동 자금 조달(Co-fund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SAF 공급업체인 네스테(Neste)는 네스테 임팩트 (Neste Impact)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이 SAF를 구매해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SAF 생산 및 배포를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며, e-SAF와 같은 차세대 기술 개발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히말라야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

박규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산업지속가능성연구소 연구원은 ‘히말라야 플라스틱 순환경제 혁신시스템 구축’에 대해서 다뤘다.
네팔 중앙집중식 폐기물 수거와 재활용이 불가능한 조건이다. 세계 10대 산 중 8개가 위치한 세계의 지붕이며 국토의 75%가 산지, 도로포장률 7.7%로 동남아시아 최하위다. 또 사람이나 동물의 직접 운송이 유일한 지역이 다수며, 재활용 설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폐기물처리 기능이 부실해 길가에서 불태우거나 자연에 유기를 하게 돼 공기, 물, 토양이 오염되며, 산림소실과 기후변화로 80~90%가 난방 및 요리에 목재를 의존, 단열 문화의 부재로 이어지고 있다.
박규리 연구원은 ‘안나푸르나 공립학교 프로젝트’로 환경교육, 가정 수거, 교실에 단열재를 설치해서 교육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봤다. 또 세 곳의 이웃 마을 수거센터를 잇는 소규모 플라스틱 재활용 설비와 해발 7422미터 가네시 히말을 배경으로 한 세계 최고 전경의 폐기물 수거장을 통해 여러 악조건들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