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당 아트홀에서 ‘Moving Hope’ 자선공연 열려
[환경일보] 위기에서 희망을 구조하는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 한국 대표: 이은영)는 지난 23일 예림당 아트홀에서 전문 무용단체 발레트리니티와 함께 개최한 ‘Moving Hope’ 자선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을 맞아 전쟁과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난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국제구조위원회와 함께 뜻을 모은 전문 무용단체 발레트리니티가 주최하고, 다음세대 문화사역 단체 하품스튜디오가 공동 기획했다.
23일 열린 공연에는 약 2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총 700여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발레트리니티 컴퍼니와 르네발레학원 소속 24명의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Moving Hope’라는 주제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20여 개의 이야기를 무대로 펼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또한, 권도현(2024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 금상), 배상은(2023 서울 국제발레콩쿠르 2위), 이강원(2024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1위) 등 발레리노 영스타들도 특별 출연해 예술성과 감동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국제구조위원회를 통해 전 세계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돕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2018년 설립된 발레트리니티는 재능기부 공연을 통해 조성된 기금을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또한, 국제구조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2022년 튀르키예(터키)-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모금을 위한 무용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조성된 500만원 상당의 기금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의 피해 주민들에게 긴급 현금 지원 및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에 사용됐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발레트리니티 이주희 대표는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하지만, 예술은 다시 세울 수 있다”며, “발레라는 예술을 통해 이웃을 돕고자 한 학생들의 작은 날갯짓이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다”라고 전했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 한국 대표는 “’Moving Hope’라는 주제처럼 이번 공연이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예술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더 많은 예술인과 대중이 인도적 지원에 관심을 갖고 따뜻한 연대에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구조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부터 2025년 1월까지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전선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 수백만명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왔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인접국 폴란드의 130만명 이상 난민에게 구호품을 지원하고, 전쟁 피해 지역 의료 시설에 20억원(150만 달러) 이상의 의약품과 의료 용품을 공급했다.
또한, 어린이와 여성 등 취약계층 62만 명에게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75만명 이상에게 긴급 현금 지원, 생필품, 재건을 위한 직업 교육 및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전쟁과 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이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복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