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주년 3·1절 맞아 수원 독립운동가 재조명

수원시, ‘수원시가 발굴한 13인의 독립운동가’ 특별기획전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 ‘수원시가 발굴한 13인의 독립운동가’ 특별기획전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수원시가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특별기획전 ‘수원시가 발굴한 13인의 독립운동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월 5일까지 수원시청 본관 로비에서 진행되며, 수원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다.

전시가 열리는 본관 로비 국제자매도시 홍보관에는 수원시가 발굴해 독립운동가로 서훈을 받은 13인의 인물들이 소개된다.

26일 이재준 수원시장은 직접 전시장을 찾아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2008년 수원박물관 개관 이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왔다. 이들의 독립운동 공적을 조사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13인의 수원 독립운동가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 중 한 명은 김향화(1897~미상)다. 그는 수원 기생조합 대표로서 1919년 3·1운동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또한, 학생 신분으로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려다 체포돼 순국한 이선경(1902~1921) 역시 수원시의 발굴 노력으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

2018년에는 수원시정연구원과 함께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무려 113명의 독립운동가를 찾아냈으며, 이 가운데 11명이 2020년과 2024년에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훈을 받은 13인의 독립운동가들이 소개된다.

반제국주의 기사를 기고한 혐의로 옥고를 치른 유병기(1895~미상), 일제의 수탈로 고통받던 소작농을 돕기 위해 농민조합 활동을 했던 장주문(1906~미상), 세 번의 옥고에도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았던 차계영(1913~1946), 노동자와 함께 독립운동에 나선 수원의 두 여성 최경창(1918~미상)과 홍종례(1919~미상) 등 독립운동가 13인의 사진과 소개 글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인물들의 사진과 업적을 담은 소개글이 전시되어 시민들에게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원시는 단순히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의 공적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전시는 3월 5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발굴하고, 관련 연구 및 기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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