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 스타트업,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초격차 기술 선도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간 협업을 확대해 혁신적인 AI 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
중기부는 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초격차 챌린지 Kick-off Day’를 개최하고, LG전자, 퀄컴 등과 협력해 온디바이스 AI와 버티컬 AI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 19개사를 발굴·지원하는 사업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LG전자, 퀄컴, 인텔코리아 등 글로벌 IT 기업 관계자, 생성AI 스타트업 협회장, AI 스타트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으로 글로벌 AI 기술 동향 발표, 챌린지 프로그램 소개, 사업 공고 및 일정 안내 등이 진행됐다.
최근 AI 산업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서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글로벌 AI 시장 변화에 맞춰 특정 기기나 산업군에 특화된 온디바이스 AI 및 버티컬 AI 기술을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AI 반도체를 활용해 중앙 서버 없이 스마트 기기 내에서 정보 수집과 연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며, 버티컬 AI는 특정 산업이나 제품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기술이다.
이번 챌린지는 두 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온디바이스 AI 프로그램은 LG전자 및 인텔과 협업하여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생활 가전 등 6개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보다 지원 규모가 확대돼 15개 스타트업이 선정되며, 개념검증(PoC)과 AI 모델 개발 등에 최대 1억 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버티컬 AI 프로그램은 올해 새롭게 신설된 사업으로, 퀄컴과 협력하여 자율주행, 드론 등 4개 분야의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퀄컴의 시장성 검증을 거친 기업이 선정되며, 협업 자금과 함께 글로벌 판로 개척 및 투자 유치 기회가 주어진다.
중기부는 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AI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간 협업 모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과의 ‘팹리스 챌린지’, 공공기관과 연계한 ‘기후테크 챌린지’, 중견기업과 협업하는 ‘중견기업-스타트업 챌린지’ 등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스타트업이 특정 산업에 특화된 AI 기술을 빠르게 사업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AI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