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개 사업장 대상 혈관건강 프로그램 운영

혈관건강 프로그램 시범사업장 모집 포스터 /자료제공=경기도
혈관건강 프로그램 시범사업장 모집 포스터 /자료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올해 610개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혈관건강 프로그램 시범운영’ 사업을 진행하며, 이를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오는 26~27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근로자들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사업장에서 보내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사업장 보건관리자가 근로자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최소 3개월 동안 모니터링하고, 혈관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도내 모든 사업장이 신청할 수 있으며, 운영 방식에 따라 △근로자 건강상담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지속관리형’ △근로자 건강상담만 가능한 ‘기본형’ △건강상담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 사업장을 위한 ‘환경조성형’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지속관리형 사업장에는 보건관리자 역량 강화 교육과 함께 혈압 측정, 병원 방문, 체중 감량 시 인센티브 등을 지원한다. 환경조성형 사업장에는 질환관리 홍보물 및 교육홍보 동영상이 제공된다.

온라인 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사업장은 21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혈관건강 프로그램 운영을 원하는 사업장은 3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선정된 사업장은 4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1091명의 근로자가 혈관건강 지속 관리를 받았으며, 이 중 165명의 평균 수축기 혈압은 134.0mmHg에서 127.9mmHg로, 이완기 혈압은 85.7mmHg에서 81.7mmHg로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순영 경기도 고혈압·당뇨병 광역교육센터장(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주요 사망원인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과 당뇨병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근로자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업장에서 적극적으로 혈관 건강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일 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이번 혈관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장 보건관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근로자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자가관리 능력을 높이겠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해 평생 건강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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