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관리위원회 정기회의 개최… 신속 대응 체계 구축 및 역량 강화

14일 도청에서 ‘감염병관리위원회 정기회의’ 개최 /사진제공=경기도
14일 도청에서 ‘감염병관리위원회 정기회의’ 개최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감염병 발생 증가에 대응해 신속한 예방·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경기도는 14일 도청에서 ‘감염병관리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2025년 감염병 예방관리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감염병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감염병관리지원단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 법정 감염병 발생 건수는 지난해 4만2682건으로, 전년(2023년 2만2633건)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백일해 감염 사례는 2023년 35건에서 지난해 1만4289건으로 급증했으며, 인플루엔자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도는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중심으로 신종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도내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감염병 대응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역학조사관 교육을 확대하고, 감염병 위기 대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경기도교육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도내 31개 시군 보건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매주 ‘주간 감염병 발생 점검회의’를 열고, 감염병 동향과 예방수칙을 담은 주간소식지를 발간해 도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4월에는 ‘경기도 감염병관리 네트워크 컨퍼런스’를 개최해 감염병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감염병 발생 증가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민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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