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현안 5건, “시민 삶의 질 위한 필수 사업, 환경부 적극 지원 기대”

[용인=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5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에게 용인시의 주요 환경 현안 5건에 대해 국비 21억6700만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반영을 공식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일회용 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 참석 후 김 장관을 만나, ▲용인종합환경교육센터 건립 ▲동림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백암레스피아 개량 ▲동림 처리구역 하수간선(차집)관로 신설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연계관로 정비 등 5개 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며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특히 이 시장은 “처인구 모현읍은 현재 하수처리시설이 없어 경기도 광주시에 하수 처리를 위탁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동림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설 계획 승인을 받은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 설계비 6억7000만원을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한강수계기금을 활용해 포곡읍 유운리에 조성 예정인 ‘용인종합환경교육센터’ 사업에 대해 “설계 결과 총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21억4400만원 증가했다”며 “시는 53%를 부담하겠으니 환경부가 47%인 10억800만원을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안천과 용인레스피아를 연계한 환경교육 거점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환경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외에도 ▲백암레스피아 개량(2억3000만원) ▲동림 하수간선관로 신설(1억3700만원) ▲남동·양지·포곡 일원 하수관로 교체 및 신설(1억2200만원) 등 용인의 생활기반 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 사업들에 대한 예산 반영도 함께 건의했다.
이 시장은 “오늘 요청한 사업들은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꼭 필요한 핵심 사업들이며, 시 자체 예산만으로는 추진에 한계가 있는 만큼 환경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용인시의 요청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전향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용인시와 환경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일회용 컵 감축을 위한 자발적 실천을 약속하는 자리로, 용인시의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확대와 생활 속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