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과 소통에 답이 있다··· 소시민의 삶 알아야 공감도 가능”
경제·협치·소통 강화해 집행부와 ‘동반자’ 위치에서 걸을 것

[환경일보] “그 어떤 곳보다 시의회는 시민과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시의회가 할 일이다.”
박준모 안양시의회 의장은 현장을 방문하면서 시민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꼈다고 한다. 또한 지역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의 ‘동반자’로서 소통과 협치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박준모 의장의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들어봤다.
Q. 제9대 안양시의회가 벌써 반환점을 지났다. 감회가 어떠한가?
제9대 안양시의회가 반환점을 지나고, 후반기 의장직을 맡은 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현장과 소통에 답이 있다”라는 사실이다. 의장으로서 많은 시민분과 만나고 대화 나누면서,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중요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동안 여러 현장을 방문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그들이 원하는 변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이는 의장으로서 어떤 방향으로 의회를 이끌어가야 할지에 대한 큰 기준이 되었다.
이러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과 더 큰 성장을 위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올해의 의정활동을 다음과 같이 펼쳐 나가고자 한다.
첫째,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민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해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을 구현하겠다.
둘째, 집행부와 협치·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와 집행부가 지방자치의 ‘동반자’로서 소통과 협치를 강화해 나가겠다.
셋째,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회로 거듭나겠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시민의 깨어있는 눈과 귀가 되어 시정 전반과 예산편성 및 운용 등에 대해 꼼꼼하고 엄격히 심사하는 한편,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실행하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후반기 안양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의 요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정책토론회 개최를 통해 시민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안양시의회는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경로당의 역할 강화 방안 마련 공개토론회, 동물 유기 방지를 위한 생체인식 동물등록제 도입 토론회, 안양시 좋은돌봄 실현을 위한 정책토론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보행친화도시 조성 정책토론회, FC안양 중장기 발전을 위한 시민토론회 등 5번의 다양한 분야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의 바람을 반영한 정책을 모색했다.
올해 2월에는 안양시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정책토론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의 요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주요 정책을 수립하거나 시민들의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한다.
안양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시민들의 삶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들의 참여가 우리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고, 결국 안양시가 더 발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어가겠다.
Q. 시 집행부와 협치는 잘 되는 편인가? 의정활동에서 집행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의회와 집행부가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의 ‘동반자’로 동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러한 동반자적 관계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라고 생각하며, 집행부에서 주요 정책을 만들고 결정할 때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회와 집행부는 대립 관계가 아니다. 감시와 견제를 통해 잘못된 부분은 함께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집행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
앞으로 시민의 다양한 과제와 기대를 충족시키는 시민 중심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를 확실하게 수행하도록 하겠다. 동시에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이 수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시민들의 깨어있는 눈과 귀가 되어 시정 전반과 예산편성 및 운용 등에 대해 꼼꼼하고 엄격히 심사하는 한편,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현재 안양시의 당면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 시의회가 제시할 수 있는 해결책이 있다면?
고금리 및 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
안양시의회는 지난 제299회 임시회에서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 50억 원을 승인했다. 이 예산안은 소상공인 지원과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안양시의회는 올해 의원 연구단체인 ‘안양시 전통시장 활력 더하기 연구회’를 통해 전통시장별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 정책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정책을 마련해 전통시장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며, 집행부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와 더불어, 안양시의 당면과제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을 말씀드리고 싶다. 지난 2월 19일 국토부가 발표한 경부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서 안양시가 배제되어 매우 유감스럽다. 경부선 철도는 만성적인 소음, 진동, 분진 문제를 야기해 안양시와 안양시민들은 지난 14년 동안 수많은 탄원을 제기하고,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안양시의회는 2월 24일, 안양시가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대상지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하여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안양시의회는 국토부에 경부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해 줄 것과 올해에 수립 예정인 국토부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안양시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했다.
그리고 3월 13일, 안양시민들은 안양역 광장에 모여 ‘경부선 철도 지하화 촉구 시민결의대회’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나를 비롯한 안양시의원들도 참석해 안양시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분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안양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시민분들이 간절히 바라는 사업이다. 앞으로 안양시의회에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안양시와 함께 안양시민의 오랜 염원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안양시의 2025년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올 한 해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안양시가 2021년 5월 이후 지속된 인구 감소세를 극복하고 3년 4개월 만에 55만 명대로 인구가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감소세이던 안양시 청년 인구 역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인구 회복은 재개발에 따른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와 청년주택 공급 물량 증가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청년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지역 경제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의회 차원에서도 청년층의 유입을 위한 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 경제의 성장과 사회적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층의 유입이 필수적이며,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정착하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구 문제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유입과 그에 맞는 정책들이 실현될 때 비로소 더 발전적인 안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 안양시의회에서도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더욱 젊고 활기찬 안양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더불어 지난 제300회 임시회에서 내가 대표 발의한 안양시 반려견 순찰대 지원 조례안이 통과되어, 올해 안양시 3개 동에서 반려견 순찰대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을 기르는 가구들이 지역사회의 안전과 치안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주민 참여형 치안 활동을 통해 시민과 반려견이 조화롭게 공존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지역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협력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욱 촉진되어,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주민들이 함께 해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안양시의회에서는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Q. 올바른 의정활동이란 무엇인가? 또 이를 위해 시의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바른 의정활동이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니즈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안양시의회에 모인 20명의 의원 모두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모였다. 물론 각자의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모든 의원이 공통으로 바라는 목표는 한 가지다. 바로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안양시의회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시민 공감형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
‘소통하는 열린 의정, 시민과 동행하는 의회’라는 의정 구호처럼, 우리는 언제나 시민과의 소통을 우선시하며 협력해 나가야 한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안양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안양시 환경계획에 대한 소개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에 대한 의장의 생각은?
안양시는 2025년 4월까지 ‘안양시 탄소 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2월 28일에는 ‘탄소중립 민관협치 토론회’를 열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정책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었다. 나도 그 자리에 참석해 탄소 중립과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안양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는 우리 모두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약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에게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환경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지속 가능한 정책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줄이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우리 안양시의회는 제296회 임시회에서 ‘안양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저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을 통해 1회용품 사용 저감의 대상을 안양시 전체로 확대하고, 다회용기 사용 등 1회용품 저감 우수업소 선정 및 지원에 관한 근거를 마련해 환경보전과 지역경제의 발전을 도모했다.
또한 제297회 임시회에서 ‘안양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일부개정으로 시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자 했으며, 제298회 임시회에서는 ‘안양시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을 촉진하고 폐현수막의 재활용을 활성화해 탄소중립과 환경보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
앞으로 안양시의회에서도 안양시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자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힘쓰겠다.
Q. 끝으로 안양시민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안양시민 여러분! 제9대 안양시의회도 반환점을 지났습니다. 지금까지의 의정활동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과 더 큰 성장을 위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해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을 구현하겠습니다.
2025년에도 안양시의회 의원들은 시민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행복하실 수 있도록 믿음과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제9대 안양시의회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잘하면 칭찬으로,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올바른 방향에 대한 조언으로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안양시민 여러분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