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원가 산정으로 효율성 높이고 건전한 재정 운용에 기여

[광주=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광주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계약심사 제도 운영을 통해 2025년 1분기에 약 13억2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분기 계약심사 대상은 총 47건, 170억 원 규모로 공사, 용역, 물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심사가 이뤄졌다. 이는 전년도 1분기 절감액인 3억3000만 원 대비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체 심사 건의 70% 이상을 차지한 건설공사 부문에서는 ‘스마트 계약심사’로 명명된 원가계산 프로그램을 도입해 약 10억 원의 예산 절감을 이끌었다. 스마트 계약심사는 정확한 원가 산정과 객관적 분석을 통해 심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광주시는 지난해에도 본청과 읍·면·동, 직속기관, 사업소, 출연기관 등에서 발주한 139건(공사 71건, 용역 42건, 물품 23건)에 대해 자체 계약심사를 실시해 총 2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계약심사 도입으로 계약심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는 단기적인 예산 절감뿐 아니라 유지관리 등을 고려한 장기적 관점의 심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내실 있는 계약심사 제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광주시의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약심사 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발주 전 적정 원가 산정을 심사해 예산을 절감하고, 시공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도모하는 제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