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재양성형 전국 최초 오케스트라, 감동의 무대 선사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가 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전석 매진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더 퍼스트 하모니(The First Harmony)’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총 1320석 중 1062석이 사전 예매됐으며, 남은 좌석도 현장에서 모두 판매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 장애인오케스트라 서포터즈 334명이 초청장을 받고 함께 관람해 의미를 더했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창단한 인재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작년 12월 3일 도민들의 후원 속에 출범했다. 도민들은 기부는 물론 작·편곡, 합주, 사진·영상 등의 재능기부 형태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안인모의 해설과 함께 KBS교향악단 수석 출신이자 강남 윈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트럼페터 안희찬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깊은 울림을 전했다. 공연에서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등 대중에게 익숙한 명곡들이 연주됐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오는 12월 세계 장애인의 날에 개최될 ‘배리어프리교향악축제’ 초청 공연 등을 목표로 매주 두 차례의 개인훈련과 합주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장애를 넘어 예술의 꿈을 실현하는 젊은 예술인들의 무대가 큰 감동을 안겼다”며 “도는 오케스트라가 더 넓은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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