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탈레이트류 7종 분석… 환경호르몬 사전 차단 나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원 어린이놀이터 환경유해물질 실태조사 /홈페이지 캡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원 어린이놀이터 환경유해물질 실태조사 /홈페이지 캡쳐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수원시와 함께 수원시 내 어린이놀이터 20곳을 대상으로 환경유해물질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환경보건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2026년부터 적용될 프탈레이트류 사전 측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2019년 이전 설치된 수원시 내 어린이활동공간 20곳이며, 놀이터와 같이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 중심으로 시료 채취를 4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분석 항목은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프탈레이트류 7종이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장난감이나 식품 포장재, 의료용품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며 인체 노출 시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다.

이번 실태조사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과제 제안 공모를 통해 수원시와의 공동과제로 추진되며, 조사 결과는 어린이활동공간 내 유해물질 저감 방안과 친환경 자재 사용 확대 등 개선 대책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홍순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환경유해물질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전한 어린이활동공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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