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절감·에너지 자립 기대, 설치비 분할납부 방식도 도입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단독주택 태양광 설비 설치 지원을 통해 가구별 전기요금 절감을 돕는 ‘2025 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사업’ 참여자를 5월부터 모집한다.
도는 국비 지원 축소에 대응해 도 자체 예산을 대폭 확대한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며, 올해 약 5천 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3kW 규모 주택용 태양광 설비 설치비 일부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지원 유형은 ▷도-시군 연계 지원형(신청 5.26~30) ▷도 단독 지원형(신청 6.9~13)으로 나뉜다. 도 단독 지원형은 설치비 납부 방식에 따라 ‘일시납’과 ‘분할납’ 중 선택 가능하다.
지원금액은 총 설치비 약 493만원 기준으로, ‘도-시군 연계형’은 도비 30%와 시군비(20% 이상)를 지원받아 자부담이 50% 이하다. ‘도 단독 일시납’은 도비 50%를, ‘도 단독 분할납’은 도비 40%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 본격 시행되는 ‘분할납’ 방식은 신청자가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월 4만9300원을 5년간 납부하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어 참여 문턱을 낮췄다. 도에 따르면 주택 태양광은 월평균 300~400kWh 전력을 생산해 약 6만~8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반드시 ‘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시스템’ 누리집에서 시공기업과 ‘사전계약’을 먼저 체결해야 한다. 사전계약은 5월 7일부터 가능하며, 이후 각 지원 유형별 신청 기간(5일간)에 맞춰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분할납 등 유연한 지원방식을 도입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며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는 이번 사업에 많은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