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받는 어린이들에게 고단백 치료식 전달

[환경일보] 위기에서 희망을 구조하는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 한국 대표: 이은영)가 영양실조로 생명을 위협받는 어린이들에게 고단백 치료식을 전달하는 ‘구조댕’ 캠페인을 진행한다.

최근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급성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에 사는 어린이 수는 약 1억31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 원조 감소로 인해 이들의 생존이 더욱 위협받고 있다.

특히 매년 4,500만명 이상의 5세 미만 어린이들이 급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이 중 최대 200만명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

이에 국제구조위원회는 병원 접근이 어려운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 고단백 치료식을 직접 전달하기 위한 ‘구조댕’ 캠페인을 진행한다.

국제구조위원회가 제공하는 ‘영양실조 치료식’을 먹고 있는 영양실조 어린이의 모습. /사진=국제구조위원회
국제구조위원회가 제공하는 ‘영양실조 치료식’을 먹고 있는 영양실조 어린이의 모습. /사진=국제구조위원회

캠페인 참여를 통해 병원과 멀리 떨어져 있거나, 분쟁 및 재난으로 도로가 파괴되었거나,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치료식을 배달하는 구호 활동을 후원할 수 있다.

캠페인 정기 후원자에게는 스트릿 잡화 브랜드 ‘마크니(macni)’와 협업해 제작한 ‘구조댕’ 핸드메이드 키링 패키지 선물이 제공된다.

‘구조댕’은 반짝이는 눈, 큰 귀와 코를 통해 위기에 처한 어린이를 찾아 구조하는 구조견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패키지는 ▷구조댕 키링 ▷미니 구조 가방 ▷희망 파우치 ▷뮤악테이프 키링 등 4종으로 구성됐으며, 립밤이나 핸드크림 등을 담을 수 있는 실용성과 실제 국제구조위원회 영양치료 솔루션을 반영한 상징성을 함께 담고 있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 한국 대표는 “국제구조위원회의 영양실조 치료식은 섭취만으로 90%의 회복률을 보이지만, 자금 부족과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 5명 중 1명만 치료식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구조댕 캠페인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닿기 어려웠던 곳까지 인도적 지원이 확대돼 더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과 희망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조댕’ 패키지는 월 2만원 이상 정기 후원 또는 추가 5만원 일시 후원(기존 월 2만원 이상 정기 후원자) 시 제공된다.

월 2만원 정기 후원으로 1년 동안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어린이 4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캠페인 참여 및 자세한 정보는 국제구조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양실조 어린이의 희망을 구조하는 ‘구조댕’ 캠페인 /자료=국제구조위원회
영양실조 어린이의 희망을 구조하는 ‘구조댕’ 캠페인 /자료=국제구조위원회

한편, 국제구조위원회는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독자적인 영양실조 솔루션을 기반으로 효율적이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영양실조 치료식(RUTF: Ready to Use Therapeutic Food)’은 땅콩, 비타민, 미네랄을 주성분으로 한 고단백 식품으로, 조리 없이 즉시 섭취가 가능하다. 뮤악테이프를 활용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영양실조 단계에 따라 급여량을 조절할 수 있는 간소화된 영양실조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의 기호에 맞춘 달콤한 맛으로 거부감 없이 섭취가 가능하며, 2년 이상 상온 보관이 가능해 덥거나 냉장 보관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안전하게 제공될 수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