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인접지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절대 금지

[환경일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 산불예측·분석센터는 이번주말 전국에 15m/s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특히 강원·경북 동해안지역에 최대 순간 풍속이 20m/s(산지 25m/s)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다.

25일(금) 오후부터 동해안 대부분의 지역이 산불위험지수 ‘높음’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기상청도 강원 동해안 지역과 경북, 경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를 발효하였으며, 26일 밤부터 강원·경북 산지 일대를 중심으로 강풍예비 특보를 발효함에 따라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시 기준 강원, 경북 동해안 산불위험지수 /자료제공=국립산림과학원
15시 기준 강원, 경북 동해안 산불위험지수 /자료제공=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6m/s의 속도로 바람이 불면 무풍일 때 보다 산불 확산속도가 26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3월 의성 산불의 경우 최대 순간 풍속 27.6m/s, 야간 강풍 등의 영향으로 12시간 만에 산불이 49㎞를 이동하는 등 급격히 확산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오정학 과장은 “이번주 토요일부터 영동지방은 양간지풍의 영향권에 놓임에 따라 고온건조한 돌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태우는 것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으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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