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누수 등 보수 이행실태 확인, 시 주택국 28~30일 전수조사

이상일 시장이 경남아너스빌디센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하자보수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이 경남아너스빌디센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하자보수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용인=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처인구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의 하자 보수 이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지하주차장 누수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시는 지난 24일 사용검사 이후 하자 보수 이행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입주자예정협의회 대표, 경남기업 관계자 등과 함께 약 3시간 동안 해당 아파트 지하 주차장, 공용공간, 전유 세대 등을 특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점검 결과 지하 주차장 일부 구간에서 누수 관련 보수 흔적이 있거나 보수 중인 곳 10곳이 확인됐다. 시는 경남기업 측에 즉시 보수 완료 및 재발 방지, 페인트 재도장 등을 요구했다. 또한 지하 주차장 결로 방지를 위한 환풍기 가동 등 조치와 입주예정협의회와 합의된 공법(아크릴·고강도 발포우레탄 주입)에 따른 시공 여부도 확인했다.

이 외에도 ▷PIT(배관 공간) 시건장치 설치(안전사고 예방) ▷지상 천창 주변 배수 개선(빗물 침투 방지) ▷전유 세대 하자보수 지연 방지 등을 시공사에 주문했다.

점검 결과를 보고받은 이상일 시장은 “경남기업과 입주자들이 합의한 공법대로 하자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시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며 “비 올 때 지하 주차장 누수가 아직 발생하는지 전수 조사해 문제가 있는 곳은 철저히 보수하고 입주민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시 주택국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 주택국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개 팀을 투입해 경남아너스빌 1·2·3단지 지하 주차장 전체를 대상으로 누수 발생 여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보수공사 이행실태, 조경 상태, 기존 품질점검 지적 사항 이행 여부도 함께 점검해 시공사 등에 적절한 후속 조치를 명령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하자가 있는 부실 아파트가 용인에서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지속적인 점검과 조치를 통해 확실하게 인식시킬 것”이라며 “시가 확인하는 문제들에 대해 시공사가 제대로 보수하는지 계속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